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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애플의 위상…판매·주가 동시 부진

<앵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미국 애플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판매 부진속에 주가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선검이 된 아이폰, 초고층건물보다 긴 아이폰.

아이폰 5는 지난 가을 처음 나왔을 때부터 길어진 것 외에 뭐가 달라졌느냐는 이런 풍자에 시달렸습니다.

판매가 기대를 밑돌자 애플은 1분기 아이폰5용 부품 주문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슬레이트 뉴스 : 애플이 LCD 화면 등 부품의 주문량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아이폰5 판매량이 예상보다 못 미친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애플의 주가도 오늘(15일) 뉴욕시장에서 3%넘게 급락했습니다.

아이폰 5가 나올 당시 700달러를 넘었던 주가가 1년 만에 최저수준인 500달러로 떨어졌 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후발주자인 삼성에게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애플이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조차 구글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음성검색, 지도 등 아이폰용 핵심기능 앱들을 내놨는데, 지도의 경우, 출시 48시간 만에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넘으며 애플 지도를 대체하다시피 했습니다.

[니콜라스 톰슨/뉴요커 에디터 : 애플이 위대하고 멋진 회사로 남으려면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해 내야 합니다. TV의 혁신을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스티브 잡스 생전에 애플이 누려온 압도적인 지위가 흔들리는 모습은 기업이 자기 혁신을 계속해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이선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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