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잠자는 '장롱폰' 810만 대…매해 300억 원 낭비

<앵커>

스마트폰을 너무 들여다봐도 문제, 그리고 안 쓰는 전화기를 집 안에 그냥 방치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일명 '장롱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가 810만 대, 해마다 300억 원 넘게 낭비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 가정은 부부가 각각 1대씩 휴대 전화를 사용하지만 안 쓰고 집에 방치한 전화기도 2대나 됩니다.

어디 뒀는지 찾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정혜림/서울 길음동 :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것은 가지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그냥 그렇게 놓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건 서랍 속에 넣고 그냥 그렇게 집에서 굴러 다니고….]

경찰서 유실물 센터마다 주인없는 휴대 전화가 수십대씩 쌓여있습니다.

뒤늦게 주인이 나타날 지 몰라 폐기할 수도 없습니다.

사용되지 않는 휴대전화기만도 매년 1천 800만 대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40%만이 재활용 됩니다.

이른바 잠자는 '장롱폰'이 810만 대로 45%나 되고, 나머지 15%는 해외로 밀반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대전화기 한 대에는 금과 은은 물론, 탄탈과 네오디뮴 같은 희귀금속까지 들어있어 대당 3000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전량 수입하는 금속들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휴대전화기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면 324억 원에 이릅니다.

[고성기/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 : 그만큼 회수를 못하게 되면 또 수입을 해야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자원에 대한 뭐 수입 비용도 많이 발생될 것 같습니다.]

가장 쉬운 재활용방안은 장롱폰을 통신사에 되파는 겁니다.

또 우체국에 보내면 중고폰으로 유통되거나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조창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