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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서 프랑스 군 맹폭…이슬람 반군 반격

<앵커>

이슬람 반군에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말리에서 프랑스 군이 나흘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반군 소탕을 위한 프랑스군의 개입 나흘째.

아프리카 북서부 말리 곳곳에 프랑스 전투기의 맹폭이 계속됐습니다.

북부 가오 등 반군 장악지역에선 수백 명의 반군 병사들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리 정부군도 프랑스의 공습에 힘입어 반군에 빼앗겼던 일부 지역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알 카에다와 연계된 반군들도 북부 디아발리 등 일부 지역을 함락하는 등 거센 반격을 가했습니다.

반군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프랑스 외 다른 유럽국가들도 군사개입에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오아나/나토 대변인 : 군사개입이 말리의 법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말리에선 아랍권 시민혁명 이후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가 급속히 세를 확장하며, 정부 전복을 기도하는 등 정정불안이 계속돼 왔습니다.

특히 이슬람 반군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고대도시 팀북투 유적을 파괴하는 등 근본주의적 성향을 노골화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돼 왔습니다.

이슬람 반군 측은 유럽의 군사개입에 맞서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무차별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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