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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에 강풍 동반한 이례적 폭설…도심 마비

<앵커>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일본 도쿄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휘날립니다.

공항은 거대한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폭설에다 초속 30m의 강풍까지 몰아쳤습니다.

눈은 도쿄를 비롯해 태평양 쪽의 넓은 지역에 걸쳐 내렸습니다.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도쿄에 8cm가 넘는 눈이 왔고 나가노를 비롯한 동북부 지방에는 적설량이 50cm에 달했습니다.

도쿄에는 이번 눈이 올 겨울 내린 첫눈이지만, 강풍까지 겹치면서 지하철의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걱정입니다. 걸어서 왔지만, 걷기 힘들고 다리도 꽁꽁 얼어서….]

[도쿄 시민 :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노래방이라도 가서 기다려야겠어요.]

도쿄와 연결된 상당수 고속도로가 통행이 차단됐고 하늘 길도 끊겨 하네다 공항에선 800편이 넘는 전 항공기가 결항 됐습니다.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예정됐던 고교 축구 결승전도 1917년 대회 시작 이래 96년 만에 처음으로 악천후 때문에 연기됐습니다.

오늘(14일)이 성인의 날로 일본 휴일이어서 귀가 전쟁이 없었던 게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이례적인 도쿄의 대설 경보에 일본 방송들은 오후부터 특보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설과 강풍이 내일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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