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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 윤곽…시험 존폐 여부는?

<앵커>

중학교 무시험 자유학기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교육공약입니다. 이 공약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당초 공약과 달리 필기 시험이 완전 폐지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공약한 중학교 자유 학기제의 뼈대는 필기시험 폐지와 진로 체험 교육 두 가지입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자유학기제에는) 필기시험 없이 자치활동과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관 부처인 교과부는 필기 시험을 치르되 비중을 낮추고 수행평가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필기 시험 폐지가 일선 학교나 학생, 학부모에게 주는 혼란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 공약을 수정해 시험 비중을 줄이는 것이지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용린/서울시 교육감 : 학력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 없이 시험을 없애는 건 무책임한 거죠. 혹시 학교 시험 없애자고 그러면 제가 나서서 막을 겁니다.]

서울의 경우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적인 도입 시기는 단계적 도입과, 2014년 전면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예비 중학생 학부모 : 공부는 공부대로 시켜야 되고 진로탐색은 진로탐색대로 또 해야 되고 이중으로 부담이 되겠죠.]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시험비중 감소에 따른 학력저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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