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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대통령직 인수위 본격 활동 개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11일)부터는 부처 업무보고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인수위는 낮은 자세로 조용히 정권 인수와 공약 실천을 준비하는 실무형 인수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감사합니다.]

인수위는 지난 6일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 활동에 있어서 우선 방점을 찍은 부분은 국민의 삶, 바로 민생이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인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또 진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역시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하게 언급된 부분은 바로 부처간 '정책 조율'이었습니다.

정부 부처간 칸막이 때문에 정보 공유가 안된 채 정책이 만들어지면 결국 세금 낭비와 효율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책 조율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차기 정부 조직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인수위는 컨트롤 타워의 첫 구상으로, 외교와 안보, 통일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을 청와대 안에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 : 기존의 외교 안보 기능보다 향상된 기능과 구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저희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위 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보안'을 철저히 강조한다는 점인데, 완성되지 않은 정책이 외부로 나가면 결국 '정부의 신뢰'가 추락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 당선인이 처음으로 주재했던 지난 7일 인수위 전체 회의.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 활동의 보안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서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어제 부처 업무보고의 내용을 전혀 브리핑하지 않는 등 보안을 강조하다가 자칫 '깜깜이' 인수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대선 패배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문희상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의 냉정한 평가와 당의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3월 서둘러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선출하는 등 당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여러 처방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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