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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 성장"…환율 비상

<앵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8%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환율도 17개월 만에 최저치인 1050원 대로 떨어지면서 새해 벽두부터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 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1.9%, 하반기에는 3.5%까지 회복된 뒤 내년에는 3.8%로 올라설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석 달째 2.75%로 동결한 건 이런 경제회복 기대를 반영한 겁니다.

하지만, 환율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5원 70전 떨어진 1054.7원에 마감됐습니다.

1050원 대로 떨어진 건 재작년 8월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원·엔 환율도 16.83원 떨어진 1,184.12 로 120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경상수지가 1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탓에 2010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89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아베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엔화가치 하락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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