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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차베스 자리 비운 채 집권 4기 출범

<앵커>

베네수엘라에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 4기 정부를 출범했습니다. 현재 차베스 대통령은 암 치료 때문에 쿠바에 있어서 취임식 대신에 출범 축하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 앞은 붉은 옷을 갖춰 입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고 있어 대통령 취임식이 무기 연기되자,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집권 4기 정부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차베스 지지자 : 차베스가 건강하고 안정하게 돌아와야 합니다. 그는 우리 조국의 사령관이기 때문입니다.]

현지 국영 TV는 베네수엘라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지지자들의 축하 행사를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도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왔습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지 못하더라도 대법원 앞에서 어느 때라도 선서를 하면 된다며 정부의 취임식 연기를 합헌으로 판결했습니다.

[모랄레스/베네수엘라 대법원장 : 모든 공무원들은 행정의 연속성이란 원칙 아래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부 취임식 연기에 강력 반발해온 야권도 대법원 판결을 존중겠다고 밝혀, 차베스 없는 집권 4기 정부가 일단은 출범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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