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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년여 만에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합의

<앵커>

쌍용자동차 사태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4백명이 넘는 무급휴직자를 모두 복직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그렇지만 2천명이 넘는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의 복직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2천6백여 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쌍용자동차.

노조는 정문을 봉쇄한 채 70여 일간 장기파업을 벌였고, 이후 쌍용차는 노사합의를 통해 근로자 1900명은 희망퇴직, 455명은 무급휴직을 선택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5개월 만인 어제(10일) 쌍용차 노사는 무급휴직자 455명을 복직시키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정무영/쌍용자동차 상무 :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급휴직자 복직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오늘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희망퇴직자 1900여 명과 정리해고자 159명은 복직 대상자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리해고자들은 그동안 복직과 국정조사를 요구해왔고, 일부는 50일 넘게 철탑농성을 벌여 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해고자와 가족 등 23명이 세상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창근/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 무급휴직자 문제가 해결됐지만, 쌍용차 문제는 끝난것 아니냐는 이렇게 지금 여론을 바꾸고 호도 하려는 의도가 매우 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회사 경영이 호전되면 희망퇴직자와 해고자도 복직할 수 있다록 회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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