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北에 대화·협력 창구 열어둘 것"

<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정부 특사를 만났습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와 협력 창구는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의 특사인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장 부부장은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축하 인사를 전달하면서, 박 당선인의 조속한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즈쥔/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도록 공동 노력할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20년 더 큰 도약을 위해 두 나라가 비전을 마련할 때라고 화답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새로 출범하는 양국 새정부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더욱 내실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특히 북한의 핵 개발과 추가 도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해 대화와 협력 창구는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중국에 특사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조윤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사 접견을 마친 박 당선인은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이 미래의 성장동력이라면서 연구개발 지원을 늘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