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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화재·연료 누출…'보잉 야심작' 결함 논란

<앵커>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로 야심 차게 내놓은 787 드림라이너가 잇단 사고 때문에 결함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림 라이너라는 애칭을 가진 보잉 787 여객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객실 뒤쪽에서 연기가 처음 목격됐는데 조사 결과, 기체 중앙의 보조동력 배터리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분 만에 진화되긴 했지만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아오키/항공기 전문가 : (보조동력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8일) 낮에는 일본항공 소속의 또 다른 787 드림라이너에서 이륙 직전 왼쪽 날개의 연료 누출이 발견됐습니다.

150리터나 되는 연료가 새고 있었지만 조종사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 장 : 왼쪽 날개에서 연료가 샌다고요?) 관제탑 : 네, 왼쪽 날개에서 연료가 누출되고 있어요.]

재작년 첫 선을 보인 드림라이너는 동체를 알루미늄이 아닌 탄소 섬유로 만들어 연비를 20%나 높인 최첨단 기종입니다.

에어버스 A380이 안락함의 대명사라면 보잉 드림라이너는 첨단기술과 효율성의 상징으로 소개돼 왔던 차세대 여객기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이미 두 차례나 전자장치에 이상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 사고까지 겹치면서 결함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드림라이너는 현재 전 세계에서 49대가 운항 중인데 우리나라에는 2016년 도입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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