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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g'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의 기적

23주 5일 만에 태어난 '570g 초미숙아' 퇴원

<앵커>

570g, 이 어른 손바닥 보다 작게 태어난 미숙아가 무사히 자라나서 부모 품에 안겼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딸 사오마이.

사오마이는 4개월 전 체중이 570g에 불과한 극히 드문 저체중 출생아였습니다.

[최영륜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그래도 호흡도 미숙하고 여러 가지 미숙해 기도 삽관하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했었죠.]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고, 인공호흡기를 매단 채 수차례 생과 사를 오갔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서 생존 한계로 여기고 있는 임신주수는 24주.

하지만, 사오마이는 이 보다도 짧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나 국내에서 생존한 초미숙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사오마이와 포기하지 않은 의료진들의 노력, 그리고 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낸 겁니다.

[흐엉/사오마이 어머니 :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기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이라고 믿었던 것보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학생 부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 1천만 원은 주변에서 내밀어 준 도움의 손길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생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적을 만들어 낸 사오마이, 지역민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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