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에 오래된 편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백발이 성한 노부부가 20대 시절 서로 주고 받았던 연애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잃어버렸다가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50년 만에 되돌려 받았다고요.
서로 주고받은 편지가 수백 통이 넘습니다.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긴 했지만 이 부부는 편지를 잃어버렸던 50년이 추억이 사라진 것 같아서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요.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할아버지가 눈물까지 글썽거리고 있죠.
다시 처음부터 이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시절 말로는 주고받지 못했던 편지 안에 수줍은 고백들이 다시 새록새록 살아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