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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국방장관에 야당 출신 헤이글 지명

<앵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오바마의 민주당이 아니라, 야당인 공화당 출신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단아'라고 불릴 정도로 종종 공화당의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고 오바마 대통령과 상당 부분 철학을 같이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국무장관 지명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과는 같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절친한 사이인 데다 둘 다 대결보다는 협상을 중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지명자 :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와 존엄, 인권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가진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불륜 스캔들로 낙마한 퍼트레이어스 CIA 국장 후임에는 존 브레넌 백악관 대 테러 국토안보 보좌관을 지명했습니다.

브레넌 신임 국장은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25년간 CIA에서 일했으며,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미국의 무인 공격기 작전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브레넌/미 CIA 국장 지명자 :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CIA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로써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모두 결정됐습니다.

무엇보다 국무·국방 장관에 대화를 중시하는 인사가 기용됐다는 점에서 대북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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