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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엔 폭염…호주, 대형산불로 '몸살'

<앵커>

지구 북반구는 우리나라부터 포함해서 곳곳에서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남반구 호주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에다가 대형 산불까지 일어나서 몸살입니다.

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흘전 4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불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100여 명이 실종됐고, 가옥 1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이번 불로 주민 1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날씨가 무덥고 연기가 자욱한데다 재가 날려서 아주 힘들었어요.]

산불은 전례없는 폭염 탓에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극에 가까워 한여름에도 선선했던 태즈메이니아는 산불이 일어났던 지난 4일, 최고 기온이 섭씨 41.3도를 기록했습니다.

12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호주 기상청은 내일(8일) 시드니의 낮 기온이 45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 이변을 넘은 기상 재해입니다.

[줄리아 길라드/호주 총리 : 이번 산불은 매우 위험해요. 게다가 지금은 전국에 폭염이 엄습해 있어요.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구 북쪽에서 혹한이 기승을 떨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지구 남쪽인 호주는 폭염과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지키기에 나라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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