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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의 전쟁' 영광 참조기 양식장에 비상

<앵커>

전남 영광에 세계 참조기 양식장이 있습니다. 5년 전에 세계 최초로 조기 치어를 기르기 시작해서 이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그런데 추위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늘을 반짝이며 참조기들이 수조 탱크 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인공부화에 성공해 5년 만에 본격적인 양식을 앞둔 참조기들입니다.

하지만, 영광 앞바다가 얼 정도의 매서운 한파로 참조기 양식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참조기 육성 양식장에는 인근 해역에서 바닷물이 공급됩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연이은 한파로 바다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직원들은 혹시나 어렵게 키운 참조기들이 동사나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수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참조기들이 추위로 떼죽음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150m 깊이에 있는 따뜻한 지하수를 끌어 올립니다.

보일러와 전열 파이프를 가동해 바닷물을 데웁니다.

[최정배/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 전에는 여과기 시설이 전혀 얼지 않았는데 어제 밤에 얼어서 저희 직원들이 전체 비상이 걸려서 여과기를 새로 수리해서 또 비상용으로 호수까지 다시 깔아서….]

참조기는 그동안 남획으로 우량종의 개체가 급격히 감소한 상황.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도는 5년 전 참조기 양식에 뛰어들어 올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물도 얼리는 매서운 한파가 또 한 번의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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