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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에 가격만 '껑충'…시장 급랭

<앵커>

휴대전화 보조금 과당경쟁을 벌이던 통신 3사들에 대해서 오늘(7일)부터 영업정지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소식입니다. 보조금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단말기 가격이 다시 올라간 것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영업정지가 시작된 LG 유플러스.

[대리점 직원: 기존 가입자 기기변경은 해야 하기 때문에 문을 닫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다른 통신사 대리점들도 보조금 단속 때문에 덩달아 움츠러들었습니다.

90만 원대 최신 스마트폰을 2~30만 원대에 팔던 막판 물량공세는 대부분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리점 직원 : (지난주에 물어보니 25만 원에 샀다는데….) 저희도 지난주에는 그렇게 했어요. (지금은) 70만 원 정도 들어가겠는데….]

[(70만원요?) 다시 그게 없어지면서 지원금이.]

과열 경쟁을 주도했던 온라인 매장은 아예 당분간 장사를 접었습니다.

[인터넷 판매자 : 24만 원에 보시던 분이 70만 원 하면 사시겠어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어요. 다 스톱한 상태입니다.]

소비자들을 당황스럽습니다.

[이해창/대학생 : 너무 황당하죠. 저희 입장에서는. 금액이 50~60만 원이 차이가 나니까.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알아보고 사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 영업정지는 신규 가입자나 다른 통신사 가입자 유치를 금지하는 것으로, LG 유플러스에 이어 SK 텔레콤과 KT도 순차적으로 각각 20여 일씩 제재를 받습니다.

통신사들이 인터넷 판매상들의 편법 유치를 막겠다며 파파라치 신고포상제 실시에 들어가고, 방통위도 수시로 현장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 보조금 시장은 더욱 냉각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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