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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휴대전화 가입비 폐지 방안 우선 추진

<앵커>

인수위는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 개통할 때 내는 가입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년 전 인수위 때도 통신비 인하가 화두가 됐다가 별 성과를 못 봤죠. 이번에는 잘 되면 좋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은 새로 가입하거나 번호를 이동하는 고객들에게 꼬박꼬박 가입비를 물리고 있습니다.

SK 텔레콤이 3만 9천 원, KT 2만 4천 원, LG유플러스 3만 원으로, 모두 더하면 한 해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조귀남/휴대전화 사용자 : 매달 내야 하는 통신비도 적은 비용이 아니고 가입비를 따로 낸다는 게, 서민층에서는 많은 비용을 내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입비 폐지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고 매달 내는 요금이 아니라 통신사들의 저항도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한 해 매출 22조 가운데 가입비 비중은 2.6%에 불과하고 가입비를 받아야 하는 이유도 불분명해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가입비를 폐지하면 LTE망 확대 같은 투자가 차질을 빚는다"면서 일단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수위는 통신요금 결정 과정을 투명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무료 모바일 전화 서비스도 전면 개방해 통신비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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