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영화관 총기난사로 12명이 숨졌던 바로 그 콜로라도에서 이번엔 인질극이 벌어져서 4명이나 숨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 3시쯤.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집 안에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6시간 가까운 설득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경찰에 총을 쏘며 저항하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캐시디 칼슨/오로라 경찰 대변인 : 범인이 2층 창문으로 와서 우리에게 총을 쐈습니다. 두 번째 총을 쐈을 때 우리도 반격했습니다.]
경찰이 집 안에 들어갔을 때 인질 3명은 모두 숨진 뒤였습니다.
[마이클 이네이스/이웃 주민 : 평생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없습니다. 이런 일을 이렇게 가까이서 겪은 건 처음입니다.]
사망자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범인과 피해자들이 가족 사이로, 범인은 지난 3월에도 불법 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