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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조성민,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앵커>

고 최진실 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 씨가 오늘(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

오늘 새벽 3시 반쯤 이 아파트 12층에서 조성민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조 씨의 여자 친구인 40살 박 모 씨의 월셋집으로 평소 왕래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죄송합니다. 지금 아무도 일절 면회가 안 됩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제 저녁 조 씨와 술을 마셨고,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자정쯤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조 씨가 숨져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 씨가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어머니와 박 씨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 : 평소에 (조성민 씨가) 힘들다고 하면서, 죽을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또 힘들어서 그러는구나 했다는 거예요.]

지인들은 조 씨가 자녀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과 지난해 11월 프로야구 2군 코치 재계약을 포기한 뒤 심적으로 괴로워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이 없어 자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내일 조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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