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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열풍…흥행 비결은?

<앵커>

요즘 극장가에선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모든 대사가 노래로 진행되는 생소한 방식에도 관람객들이 열광하고 있는데, 전 아직 이 영화를 못 봐서 요즘 대화에서 자주 소외되곤 합니다. 얼마나 재밌는지 참 궁금합니다.

'레미제라블'의 흥행 비결, 정경윤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은 개봉 이래 줄곧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 관객 수가 빠른 속도로 늘더니 3주째 4백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로선 이례적입니다.

뮤지컬 영화에 낯설어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지만,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숨겨진 가창력과 함께, 스크린을 통해 전달되는 다채로운 연기가 색다른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황진현/영화 관객 : 친구랑 두 번째 보는 건데, 처음에 볼 때도 울었는데, 이번에도 내용이 감동적이라 울었어요.]

배우들이 직접 불러 더 유명해진 영화음악은 OST는 물론,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배경 곡에 수록돼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풍의 배경에는 원작이 가진 스토리의 힘도 한 몫 거들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현대사회 속에서 장발장이 보여주는 무한한 사랑과 용서에 자신을 되돌아 보고, 변화를 기대하며 혁명에 참가했던 19세기 파리 시민들의 모습에선 1980년 광주나, 지난 대선의 감정을 이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 헌/문화평론가 :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좌절한 20·30·40대 세대들에게 일종의 힐링,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적합한 내용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고전 레미제라블의 재발견이 관객들에게 길고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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