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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켜놓고 자다 참변…과열 화재 조심

<앵커>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열기와 난방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자주 쓰는 전기장판 역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단층 주택의 거실과 서재가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천장은 내려 앉았고 가재도구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집주인 : 추우니까 전기장판 사용합니다. 3개 정도. 단속은 잘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불이 났는지.]

집안에 사람들이 모두 외출한 낮시간에 불이 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피할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영래/부산 연제경찰서 과학수사팀장 : 정확하게 조사는 안 끝났으니까. 현재 전열기구,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측됩니다.]

지난달 20일 새벽에는 인명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전기장판을 켜놓고 혼자 잠을 자던 50대 남자가 변을 당했습니다.

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열기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장판은 2중, 3중으로 접어서 보관했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선이 끊어져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정일/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부장 : 내부에 있는 코일이 끊기던지, 흔히 말하는 반단선 현상이 발생해서 그 부분에 전기장판 장기간 사용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험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게 설정해 놓고 외출하거나 온도조절기 고장과 노후로 과열돼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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