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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한반도…5일 낮부터 누그러져

<앵커>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내일(5일)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누그러진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만은 너무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이 마치 거대한 빙하처럼 변했습니다.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눈과 얼음이 강 전체를 덮고 있는 겁니다.

김포와 일산을 연결하는 일산대교 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한강 상류 쪽에서 막대한 양의 유빙이 계속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한강이 얼어붙으면서 한강을 찾은 철새들도 먹이 찾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허공을 한참 돌아 겨우 얼지 않은 곳에 내려앉습니다.

땅에서는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폐터널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어 만들어진 역 고드름입니다.

[홍운용/경기 동두천시 :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광경이 참…. 너무너무 자연이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네요.]

오늘 아침 대관령은 영하 26.8도까지 떨어졌고 제천 영하 25.6도, 봉화 영하 25도 등 내륙 산간지방의 기온은 영하 25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이 영하 12도, 철원은 영하 19도가 예상되는 등 여전히 춥겠습니다.

[김성묵 기상청 통보관 : 주말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 되면서 다음 주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여 연일 이어져온 한파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을 보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 중부와 전북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조금 내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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