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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서 변화의 바람?…개발 추진

<앵커>

북한이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죠. 북-중 접경 지역이자 경제협력의 상징 도시인 단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윤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의 접경 도시 단둥에 사는 북한 사람들은 떡국 대신 냉면을 먹으며 한 해를 엽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평소에도 자주 먹지만 평양냉면은 명절이나 생일에도 자주 먹습니다.]

압록강 건너 북녘의 신의주, 김정일을 기리던 표어는 모두 김정은으로 바뀌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보급품으로 보이는 포대를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교역품을 운송하는 차량들로, 압록강 철교는 물론 단둥세관 앞 도로는 밤 늦게까지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대북 소식통 : (북한) 신년을 크게 쇠요. 식료품부터 시작해서 고기, 야채 이런 게 들어갑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철조망 너머가 바로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의 상징인 황금평 경제특구입니다.

최근 양국 관리위원회 청사가 착공되는 등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대북 소식통 : 중국 변경(출입국사무소)과 세관들이 임시 컨테이너에 있다 지금 건물로 (새로) 다 짓고 있습니다.]

오래된 압록강 철교를 대신할 신압록강 대교도 기초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를 위한 가설교에 이어 대형 주탑이 우뚝 세워졌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정권교체 이후 맞는 새해, 북-중 접경 지역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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