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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전동차도 멈췄다…낙상사고도 속출

<앵커>

강추위와 빙판길 때문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걷거나 운전하실 때 조심 조심하셔야 합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가려 할수록 바퀴는 더 헛돌고, 제자리를 맴돕니다.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수차례, 체인을 감아야만 간신히 앞으로 나갑니다.

밤새 내린 눈에 도로도, 차도, 모두 눈에 묻혔습니다.

바쁜 출근길에 마음은 다급하고 차량 밀기에 온 가족이 동원됩니다.

[문 이쪽으로 해서 당겨. 당겨 봐봐. 하나 둘!]

강추위에 지하철 전동차도 멈췄습니다.

오전 9시 반쯤 관악역에서 석수역으로 가는 1호선 전동차 출입문에 얼음이 끼여 운행이 10분간 중단됐습니다.

넘어질세라 온몸에 갖은 힘주고 빙판길을 내려오는 사람들.

지그재그로도 걸어 보고, 종종걸음을 해보면서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전혜진/서울 화곡동 : 무서웠어요. 1분이면 걸음이 빨라서 빨리 가는데, 오늘은 한 3분 걸린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서울에서 접수된 낙상사고만도 81건이나 됩니다.

[낙상사고 환자 : (아파요?) 네,  여기 아파요.]

노년층이나 여성들은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필환/정형외과 교수 : 나이 드신 분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서 고관절 주변에 골절이 많이 생기는… 적극적인 운동 치료를 통해 예방할 필요가….]

추운 날씨에 내린 눈이 얼어붙은 곳에 또 눈이 겹겹이 쌓이면서 새해 첫 출근길은 고생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배문산,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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