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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얼린 신년한파…낮 체감온도 -20도

<앵커>

새해 추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의 낮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해 바다도 얼어붙었습니다. 내일(3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는 서해까지 얼어붙었습니다.

바다에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얼음에 갇힌 배는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1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새벽보다 해가 뜬 뒤에 오히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출근시간인 오전 8시대가 가장 추웠습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해가 뜬 뒤에도 지면이 가열되기 전까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오전 8시를 전후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습니다.]

서울에도 종일 매서운 찬 바람이 불면서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까지 떨어졌습니다.

맹추위에도 썰매장은 추위를 잊은 어린이들로 북적였습니다.

[김태리 : 눈썰매가 재밌어서 추운 줄도 모르겠어요.]

내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원과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고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고 8cm의 많은 눈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이달 중순까지는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공진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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