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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고 새는 '김치 속포'…우체국 아이디어로 급감

<앵커>

고향의 맛 김장김치,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면 좋으려만 배달과정에서 터지고 새기 일쑤입니다. 이에 우체국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김치전용 포장박스를 도입한 건데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향에서 정성스럽게 포장해 택배로 보내는 김장 김치.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터지고 줄줄 새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장옥란/경기도 광명 : 전라도에서 알타리 김치랑 배추김치를 보냈는데 비닐봉지를 싸고 쌌지만 터져서 국물이 흘렀어요. 너무 속상했어요.]

포장한 비닐 속에 여유 공간이 없어 김치가 발효하면 터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김치 전용 포장박스가 생기면서 이같은 사고는 크게 줄었습니다.

[김영미/우체국 직원 : 김치가 터지는 걸 많이 방지하죠. 이중 박스고 코팅돼 있다보니 다른 우편물을 버리지 않게끔 하죠.]

전용박스는 물에 젖지 않도록 코팅된 종이박스가 두 겹으로 돼 있고 김치를 담는 비닐에 3분의 1 정도 여유 공간을 둬 발효가스가 터지는 일을 방지합니다.

지난해 김장철에 우편 집중국 한곳에 김치 소포 파손 건수가 하루 평균 50에서 70건 사이였는데, 올해는 전용박스를 사용하면서 20건으로 줄었습니다.

우정본부는 전용박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닐을 두 세 겹 사용하고, 여유 공간을 반드시 남겨두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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