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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 주의

<앵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때아닌 식중독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가 그 원인인데요.

정규진 기자가 자세히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이 30대 회사원은 최근 생굴을 먹고 심한 복통과 설사로 닷새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고영준/서울 석수동 : 하루종일 이렇게 배도 좀 꾸룩꾸룩거리고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거려서.]

겨울이라 방심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최근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건 노로 바이러스가 감기처럼 낮은 기온에서도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한파가 심했던 올 겨울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난해 이맘 때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배설물을 통해 물이나 음식을 오염시키고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감염 확률도 높아서 올 한 해 집단급식소 14곳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곽효선/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 :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는 오염된 식품 섭취뿐만 아니라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장이나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개인위생에도 각별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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