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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잡힌 담비·삵…야생현장 영상 공개

<앵커>

멸종 위기종인 담비와 삵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야생동물의 생생한 서식 현장을 송성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멸종위기 희귀종인 수컷 담비 두 마리가 풀밭에 누워 장난을 치며 놉니다.

서로 몸을 부대끼며 털을 고르는 모습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경남 양산의 고산습지인 화엄늪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담비가 포착된 겁니다.

역시 멸종 위기 희귀종인 삵입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먹이를 찾아 헤메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물속에서 고라니 두 마리가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노루 두 마리도 카메라 앞을 지나다 화들짝 놀라 달아납니다.

습지 개울을 건너는 너구리, 먹이를 찾아 헤메는 덩치 큰 멧돼지, 그리고 오소리, 멧토끼도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박흥식/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팀장 : 이번에 확인된 야생동물은 총 8종입니다. 그동안 배설물 흔적만으로 서식했음이 간접 추정했는데 이번에 최초로 포착됐다는 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밀양과 양산, 울산의 고산 습지보호지역 4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환경청은 고산습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습지를 찾는 등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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