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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엔진 잔해 6점 인양…내달 결과 발표

<앵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잔해가 또 인양됐습니다. 이번엔 로켓의 가장 핵심부분인 엔진 잔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와 그제 이틀 동안 군산에서 서쪽으로 160km 떨어진 바닷속에서 인양된 북한 로켓 잔해입니다.

화염과 가스가 분출되는 깔때기 모양의 노즐과, 연료와 산화제를 섞어 연소시키는 연소기 2개가 보입니다.

1단 추진체 엔진의 일부분으로, 이런 잔해가 모두 6점 추가 인양됐습니다.

산화제 통과 연료통, 연료통 하단부, 연결 링에 이어 엔진 잔해가 발견됨에 따라 북한 장거리로켓 1단 추진체의 거의 모든 부분이 드러난 셈입니다.

군 당국은 3~4천 도의 고열을 견디는 노즐의 재질과, 산화제와 연료의 혼합비, 그리고 엔진 4개를 연결하는 이른바 클러스터링 기술 등 북한 로켓 기술의 상당 부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낙하 당시 충격에 의해서 형태가 많이 손상됐지만 우리 군은 정밀 조사분석을 통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엔진 4개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은 나로호 후속 발사체에 적용할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우리도 나로호 후속 개발로 지금 하려고 하는 발사체가 엔진 4개를 묶은 겁니다. 그 기술이 상당히 어려운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기술을 파악하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인양된 잔해 10점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를 다음 달 중순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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