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박기춘 "환골탈태"

<앵커>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박기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 갈등을 없애고 당을 환골탈태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선의 박기춘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범 친노계인 신계륜 의원과 47표로 동률을 이룬 뒤, 결선투표에서 63표를 얻어 신 의원을 5표 차로 제쳤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8대와 19대 국회에서 원내 수석 부대표를 지낸 실무형 인사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습니다.

따라서 친노 주류 세력에게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확산된 점이 승인으로 분석됩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 갈등 청산과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 철저한 반성과 처절한 혁신, 거기에 따른 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당을 만드는 마음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신임 대표는 별도로 선출될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까지 당 수습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근혜 당선인이 추진할 정부조직개편안과 새 정부 첫 총리와 장관들의 인사청문회를 다루며 여권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