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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상 최대 보상 합의…1조 2천억 지급

<앵커>

일본 도요타가 급발진 관련 소송을 끝내기 위해서, 더 이상의 이미지 추락을 피해기 위해서 사상 최대 액수에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 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차량 급발진 사고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수백만 명의 미국 운전자에게 우리돈 1조 2천억 원의 보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금까지 자동차 결함과 관련해 지급되는 최대 액수입니다.

도요타 측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급발진 사고 우려로 리콜된 렉서스와 캠리 등을 샀거나 리스한 운전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보상금에는 또 3백만 대에 급가속 방지 장치를 부착하는 비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 2010년 차량 급발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서 1천 2백만 대를 리콜하고, 미 의회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교통안전국은 도요타 차량의 전자 장치가 급발진을 유발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이미지가 추락했던 도요타 측은 내년부터 정식 소송이 진행될 경우, 또 다시 기업 이미지가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법정 다툼을 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도요타 측이 차량 급가속 결함을 인정한게 아니어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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