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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총기 반납 확산…"총 내면 상품권"

<앵커>

미국에서는 요즘 스스로 알아서 총을 반납하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총을 가져가면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아이디어도 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생긴 변화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기를 반납하려는 차량들이 4km 넘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호신용 권총서부터 반자동 소총과 기관총까지, 각종 공격용 무기와 실탄이 경찰 손에 넘겨집니다.

[퍼낸도 데알바 : 집 안에 총을 두기 싫어서 왔어요. 1시간 반 넘게 기다렸습니다.]

경찰은 총 소유자의 신원이나 소유 경위를 따지지 않았고, 대신 1정에 최고 200달러짜리 상품권까지 나눠줬습니다.

[앤더슨 스미스/로스앤젤레스 경찰국 : 반자동 AK-47 소총입니다. 이런 공격용 소총만해도 57정이 반납됐습니다.]

총기 반납은 매년 정례적으로 해오는 행사지만 이번엔 코네티컷주 총기난사 여파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행사 하룻동안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에 넘겨진 총기는 2천 정이 넘습니다.

반납받은 총기는 용광로에서 녹여져 산업용으로 재활용됩니다.

[비야라이고사/로스앤젤레스 시장 : 보다 안전하고 살상 무기가 거리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앞서 샌디에이고에서도 1천 정이 넘는 총기가 반납되는 등, 미 전역으로 무기반납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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