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륙붕 한계 정보' 제출…한·중·일 경쟁 가열

<앵커>

중국에 이어 우리 정부가 우리의 대륙붕 한계선을 명기한 문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천연 해양 자원의 보고, 동중국해 대륙붕을 차지하기 위한 한·중·일 간의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동중국해는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열 배에 달할 걸로 추정돼 '아시아의 페르시아만'으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동중국해를 둘러싼 한·중·일 세 나라의 대륙붕 경계는 확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 우리나라의 대륙붕이 일본 오키나와 해구 인근까지 뻗어 있다는 내용을 담은 '대륙붕 한계 정보'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대륙붕 경계를 '한·일 공동개발구역' 남측 경계선으로 규정했던 지난 2009년 예비 정보 제출 때보다 일본 쪽으로 경계를 대폭 넓힌 겁니다.

정부 제출안이 유엔 심사를 통과하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대륙붕 경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창위/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해양경계에 대한 권익이 대립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과의 해양 경계 확정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입장에서…,]

일본은 각 나라의 해안선과 해안선 사이 중간선을 대륙붕 경계로 삼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이 유엔에 제출한 대륙붕 한계도 우리 정부안과 상당 부분 겹쳐 동중국해 대륙붕 권리를 둘러싼 3국의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