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한파 '주춤'…28일 남부지방에 폭설

<앵커>

오늘(27일)은 어제보다 한결 견딜만 하셨죠. 맹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부 지방에는
내일 최고 15cm가 넘는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썰렁하던 공원이 활기를 찾았습니다.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오랜만에 운동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창호/서울 상도동 : 날씨 참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운동하니까 땀도 나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모레까지는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한파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폭설이 예상됩니다.

내일 새벽 남부지방부터 시작되는 눈은 오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최고 15cm가 넘는 큰 눈이 오겠고, 충청과 강원 산간, 경북북부 내륙에도 2~7cm가량의 눈이 예상됩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제주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되는 온난한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는 찬 공기와 만나면서 남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남부, 영서남부에는 약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 사이 중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눈이나 비가 그친 뒤 일요일부터는 다시 세밑 한파가 시작돼 새해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