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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상수도 파열…인천 서구 5천 세대 단수

<앵커>

추위를 못 이기고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인천 지역의 5천 세대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6차선 도로에 흙탕물이 넘칩니다.

차선은 보이지도 않고, 인도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오늘(27일) 오전 7시쯤 인천 서부와 경기 김포 지역 200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최기영/서울 가양동 : 물이 분수처럼 콸콸콸 넘쳐서 흘렀어요. 일하는 분의 장화의 반은 잠겼으니까요.]

상수도관이 땅 속 2.5m 깊이에 있는데다 터진 부위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파악되지 않아 파열된 지 10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당초 단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빨리 복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속도가 더디자 결국 오후 1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을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인천 서구 마전동, 불로동 등 5천 세대가 오후 3시부터 내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동안 단수조치됐습니다.

[이선학/식당 주인 : 언제 어떻게 단수되고 하는지 알려주면 우리가 대처도 하고 할 텐데, 오늘 저녁에 장사도 해야되는 입장이고 예약손님도 있고 그런데….]

상수도관 파열의 원인은 역시 한파였습니다.

[홍원오/인천시 수도시설관리소 공무팀장 : 땅 속에 묻혀있는 흙들이 얼게 되면 팽창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수관에 영향을 줘서 용접부위가 파손될 경우가 있습니다.]

수도사업본부는 터져 나온 수돗물이 얼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뿌리고 단수 지역에 조금이라도 물을 대기 위해 인근 정수장 두 곳의 가동량을 늘렸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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