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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틈타 축의금 1억 '슬쩍'…50대 男 검거

<앵커>

결혼식 당일 혼잡하고 정신이 없다 보니 한순간 축의금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예식장 주차장에서 축의금 1억 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도망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예식장 주차장을 서성입니다.

잠시 후 검은 가방 2개를 들고는 급하게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이 남성, 불안한지 밖에 내려 자신이 챙긴 가방을 한 번 확인합니다.

피의자 53살 한 모 씨가 축의금 1억여 원이 든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한 씨는 피해자가 축의금 가방을 차에 넣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유리창을 부수고 가방을 챙기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 모든 사람이 축복해주는 기분 좋은 날인데, 설마 제가 그런 일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죠.]

예식비를 계산하고 돌아오는 틈을 피의자가 노린 겁니다.

[한 모 씨/피의자 : (예식장) 앞을 지나다 보니까 결혼식 화환을 보게 됐어요. 가방을 차에 싣는 걸 보고 돈이 있을 것 같아서….]

한 달 만에 경찰에 잡힐 땐 겨우 1300여만 원만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예식 당일 가족 중 한 사람이 축의금을 직접 관리하고 차량에 보관해선 절대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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