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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성폭행 피의자 조사 중 도주…공개 수배

<앵커>

두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경찰은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일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한 남성이 뒤쫓는 경찰을 피해 빠르게 도망칩니다.

요리조리 골목으로 달아나더니 결국 경찰을 따돌립니다.

조사를 받다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입니다.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도망쳐나온 피의자는 1.7m 높이의 이 담장을 뛰어넘어 바로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쏜살같이 지나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목격자 : '쿵' 소리가 나길래 봤죠. (피의자가) 휙 지나가더라고요. 통로가 좁잖아요. (수갑은) 못 봤어요.]

도망친 30대 남성은 아파트에 침입해 두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전과 9범에 동종 전과까지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노시춘/고양시 장향동 : 경찰들이 많을 텐데, 그것을 감시를 못하고 나오게 했는지. 두렵고 지금 귀가를 빨리 해야 해요. 문을 빨리 잠그고. 올라가 버려야 해. 근데 이 주위에 진짜 있을까요?]

지하 1층 사무실로 데려가다 경찰서 안에서 피의자를 놓친 경찰은 도주 19시간 만에 공개수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갑을 차고 있던 피의자의 두 손이 자유롭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오른쪽은 (수갑이) 풀린 것 같아요. 근데 왼쪽은 뭔가 부자연스럽거든요. 몇 번을 분석했는데…. 수갑을 완전히 풀었다고 보기는 힘든 게 왼손에는 계속 차고 있는 걸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요.]

경찰은 전력 질주로 도주한 피의자가 어떻게 채 5분도 안 돼 수갑을 풀었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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