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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가스·택시 등 공공요금 인상…물가 비상

<앵커>

선거가 끝나자마자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먹거리뿐 아니라 수도, 가스, 택시 등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수자원공사 정수장.

매일 팔당댐에서 40만 톤을 끌어들여 정수한 뒤 경기 남부 7개 시로 보내는 광역상수도입니다.

그동안은 톤당 281원에 각 지자체에 공급해왔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295원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수돗물 원수인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8년 만에 4.9% 올리기로 결정한 겁니다.

[고중석/한국수자원공사 언론홍보팀장 : (기존 광역상수도 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노후관 교체 등이 많이 지연됐습니다 .]

가구당 1.2%, 월 평균 141원 인상 요인이 생길 뿐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지자체들은 훨씬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입니다.

[김동만/성남시 정수과장 : 그렇지 않아도 전기료, 자재비 등 10%의 인상요인이 있었는데 정부가 광역상수도 요금까지 인상한다면 현재 요금을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8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도 27일부터 100원에서 400원씩 오릅니다.

택시요금도 내년부터 대폭 오를 예정인 가운데 대구는 19.8%, 대전은 16.9%, 울산은 19.2% 인상을 확정했습니다.

[정민자/서울 염창동 : 한꺼번에 물가가 지금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대선 끝나자마자 오르니까 국민들 입장에선 기분은 안 좋죠.]

가스공사가 내년 1월 가스 도매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한전도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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