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교육감 "교권 확립하겠다"

<앵커>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이긴 보수진영 문용린 당선인도 교육감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곽노현식 교육노선을 많이 바꿀 것 같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문용린 신임 서울시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이념교육 탈피였습니다.

[문용린/신임 서울시교육감 : 그동안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겠습니다.]

공교육 약화의 원인을 교사 지도력 상실로 지목하고 교권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학생인권조례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애들 지도하기에 이(학생인권조례) 조항 때문에 어렵다 하는 조항부터 고쳐나가려고 생각합니다.]

문 교육감은 성적지상주의와 무한경쟁 대신 기초학력 보강에 힘쓰고, 학부모가 자녀를 마음 편히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아울러 중학교 1학년에 한해 시험을 폐지하고 특목고나 자율고 대신 일반고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교총은 이번 선거결과는 "곽노현 표 교육에 대한 심판"이라며 대폭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전교조는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혁신이 후퇴해선 안 된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