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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박근혜 당선 축하"…日 "긴밀 협력"

<앵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소식에 전 세계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을 동시에 연결해 각국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신동욱 특파원, 미국 정부 축하성명을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결정 직후 축하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는 내용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경제, 안보, 국민간 유대 측면에서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공유해왔다는 평가도 함께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례대로 조만간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전화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당선인이 취임 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은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외교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서 정상회담의 추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비중있게 한국 대선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앵커>

자,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 중국 정부도 우리 대선 결과에 관심이 많겠죠?

<기자>

네, 중국 역시 이번 대선과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박 당선인과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언론 매체들은 박근혜 당선인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20일) 새벽 한국의 새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는 긴급 논평을 냈습니다.

또, 박 당선인이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하고 유세기간 중국과의 협력 강화와 무역 발전을 강조했던 점을 부각 시키면서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위원양)

<앵커>

마지막 도쿄 유영수 특파원, 앞으로 일본 우경화 문제 때문에 앞으로 한·일 관계가 걱정거리인데 일본의 박근혜 후보 당선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 방송과 신문은 이틀 연속 한국 대선 소식을 머릿기사로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높은 투표율과, 동아시아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에 부럽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물론 일본 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향후 한·일 관계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독도와 과거사 문제에 강경한 입장이지만,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는 등 적극적입니다.

아베 차기 총리는 축하 인사와 함께 박근혜 당선인과 긴밀히 의사소통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당장 내년 2월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승격시킬 예정이어서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되지 않으면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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