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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판금신청 일부 철회…"제품으로 승부"

<앵커>

삼성전자가 유럽 5개 나라에서 애플 제품에 판매금지 신청을 일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단 뜻이라고 합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독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5개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 제품에 대한 표준특허 관련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하기로 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다 시장에서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법원에서 애플이 제기한 삼성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이 기각된 직후 나왔습니다.

이미 통신시장에 공개된 표준특허 관련 소송을 통해 판매금지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과 대비되는 행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과의 화해를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송전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표준특허 관련 손해배상 소송은 계속 유지하고, 또 상용특허 관련의 경우 판매금지 신청도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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