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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한국인 4명 괴한에 납치…돈 때문?

<앵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됐습니다. 일단 금품을 노린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의 브라스섬.

현대중공업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작업장을 둔 곳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17일)밤 11시.

무장괴한이 총을 쏘며 들이닥쳐 한국인 4명과 나이지리아인 2명을 납치했습니다.

괴한들은 피랍 근로자들을 쾌속정에 태워 달아나다 현지인 1명만 풀어줬습니다.

납치 세력은 조금 전 한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납치의 동기라든지 이런 것은 현재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목적의 납치인지도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유전이 밀집한 나이지리아는 치안이 불안한데다 외국인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적잖게 발생해 이번에도 돈이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2006년부터 4건의 피랍 사건을 겪었던 대우건설은 납치 세력과의 협상을 통해 일주일 이내에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임원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정부와 현대중공업은 피랍 직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현지 경찰과 주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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