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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곳곳 폭탄테러…이틀 동안 50여명 사망

<앵커>

미군이 철수한지 일년이 지난 이라크에서 폭탄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슬람 종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틀 동안 5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7일) 이라크 북부 모술 근처에서 강력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도 바그다드의 바쿠바 지역과 북부 티크리트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등 1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라크 전역에서 총격과 차량폭탄 공격이 이어져 어제 하루에만 3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선 그제도 테러 공격이 잇따라 19명이 숨지고 77명이 부상했습니다.

2008년 이후 테러 양상이 주춤해지는 듯했던 이라크에선 미군 철수 이후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테러가 다시 급증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니파인 하셰미 부통령이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 정부에 축출된 뒤 테러 배후 혐의로 다섯 차례나 사형선고를 받는 등 양측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1년 만에 종파분쟁과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4천 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알 카에다까지 최근 이라크 내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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