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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사망 1주기…'미라 시신' 공개될까

<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대규모 추모대회가 열렸고, 김 위원장 시신은 오늘(17일) 미라 형태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제1비서를 비롯해 당정군의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북한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인민군 대표로 소개하면서, 계급을 대장으로 호칭했습니다.

[김기남/노동당 비서 : 조선인민군을 대표하여 조선인민군 대장 최룡해 동지가 연설하겠습니다.]

차수였던 최룡해의 계급이 한 단계 강등된 것입니다.

최룡해는 지난 4월 총정치국장에 발탁된 김정은 체제의 최대 실세로, 장성택과 함께 최근의 북한군 재편작업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 들어 잇따른 북한군 귀순으로 최룡해도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상에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군 재편작업을 주도해 온 최룡해의 강등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보존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일 동지께서는 주체의 최고 성지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생전의 모습으로 영생하시며….]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지 1년이 되는 오늘, 시신이 미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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