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법 게임업자 검거로 해외 유출 범죄수익 첫 환수

<앵커>

불법 게임업자가 범죄 수익금을 몽골로 빼돌렸는데 검찰이 붙잡아서 일부 재산을 환수했습니다. 해외로 빠져나간 범죄 수익을 환수한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한 호텔입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 호텔 소유자는 한국인 안 모 씨와 안 씨의 친인척.

검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습니다.

이때 벌어들인 46억 원 가운데 17억 원을 몽골로 빼돌려 이 호텔에 투자한 겁니다.

검찰은 몽골 검찰과 공조해 해당 호텔을 압류해 경매했고 매각해 거둬들인 3억 7천만 원을 국고로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춘/대검찰청 국제협력단장 : 몽골에서 호텔사업을 하는 사업가다, 이렇게 본인 스스로가 주장을 했고, 이걸 바탕으로 해서 불법 수익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안 씨는 지난 2009년 몽골로 출국하기 직전 체포돼 2010년 재산 국외 도피죄 등이 인정돼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48억 원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범죄 수익으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환수한 첫 사례로, 검찰은 다른 국가로 유출된 범죄수익도 적극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