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지선 전복 사고…"강풍에 크레인이 선박 덮쳐"

<앵커>

이 사고는 강한 바람과 파도에 대형 크레인이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선실 내에 있던 근로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바지선 전복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13분쯤.

어제(14일) 오후 6시 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 발효를 통보 받은 지 40여 분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2~2.5m의 파도와 초속 8~10m의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점차 기상이 악화되면서 사고 바지선은 피항을 준비하기 위해 앵커 지지대 4개 가운데 2개를 철수한 뒤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함께 침몰했습니다.

[윤태양 계장/울산항만청 항만공사과 : 90도로 전복이 되면서 바로 침몰이 됐습니다. 그래서 선실 내에 있던 작업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고가 크게 발생한 것 같습니다.]

사고 당시 바지선에는 울산 신항 방파제 축조공사에 투입된 근로자 24명이 육지로 철수를 하기 위해 타고 있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윤상대 경위/울산지방 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약 70명의 잠수사가 수중으로 집중 수색을 할 것이고 더 많은 선박들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피항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위반한 채 무리하게 앵커 지지대를 철거했는지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