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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속출…신고전화 폭주, 병원마다 만원

<앵커>

오늘(14일) 갑작스레 내린 겨울비에 출근길 고생 많으셨죠? 오늘 하루 서울에서 신고된 낙상사고만 360건이 넘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출동! 관악, 관악요소! 구급출동!]

사이렌과 함께 구급차가 긴급 출동합니다.

[다친 부위가 어디에요? 발목이요? 움직이지 말도록 하고요. 발목 고정해야 하니까.]

들것에 실린 낙상환자는 구급차로 이송됩니다.

[낙상환자 : 어쩌다가 다쳤어요? 길에서 미끄러져서….]

한파 끝에 내린 겨울비에 살얼음이 생기면서 골목길은 오히려 빙판길보다 더 미끄러웠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360여 건의 낙상사고가 신고됐습니다.

특히 출근길에만 230여 건의 신고가 몰리면서 한때 119 응급센터 전화가 마비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곽효정/서울 관악소방서 구급대원 : 평소 신고가 2,3배나 많이 접수되었고 응급차가 부족할 정도로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출동이 많았습니다.]

서울시내 병원마다 넘어져 다친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곽미숙/서울 대림동 : (넘어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학생 있기에 '학생 이리와' 하니까 오는데 그 아이도 미끄러지더라고요, 거기서.]

서울 관악구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비가 오면서 얼음이 반쯤 녹아 오히려 더 미끄러워졌습니다.

[이남열/서울 중앙동 : 등산화 신었는데도 쭉쭉 미끄러져 나간다니까. 힘 주고 걸으니까 몸이 다 아파. 어깨고 뭐고.]

낮 동안 얼음이 다 녹기는 했지만 밤사이 다시 살얼음이 얼 수도 있는 만큼 주말 외출할 때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낙상 예방을 위해선 걸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평소보다 보폭을 줄여 걸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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