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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컴퓨터 보안업체, 벤처기업 기술 유출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보안업체가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보안업체 A사가 만든 한 PC 보안 프로그램, 여기엔 컴퓨터 장애를 온라인으로 처리해주는 원격제어 서비스가 포함돼 있습니다.

AS기사가 직접 방문하는 대신 이용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원격으로 이용자 PC에 접속해 고장을 처리해주는 겁니다.

이 서비스는 우리나라 한 벤처업체인 B사가 개발한 기술로, 2004년부터 A사에 공급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A사측은 독자적으로 원격제어 서비스를 시작하더니, 곧이어 일방적으로 B사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두 회사는 일본시장에도 함께 진출했지만 여기서도 B사는 배제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석달동안 B사 핵심인력 5명이 잇따라 A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상호 스카우트 금지 계약을 깬 건데, A사는 이후 7달 만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겁니다.

경찰은 A사가 B사의 핵심직원들을 빼돌려 기술을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미국 본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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