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기 센카쿠 상공 진입…日 전투기 출격

<앵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상공에 중국 항공기가 나타나자,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바로 출격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은 어제(13일) 오전 11시 6분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제도 상공의 자국 영공을 침범해 공군 자위대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항공기는 국가해양국 소속으로, 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한 직후, 센카쿠 주변 상공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쯤엔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이번이 17번째입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주권 침해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도쿄에 있는 중국 대사를 불러서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또 노다 총리도 한층 긴장감을 갖고 경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해상보안청은 센카쿠 열도 주변에 1천 톤급 경비함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